6월17일 오후8시 용인 post 에서 합류. 2대의 차에 나눠타고 후포를 향한다.

전날 단양에서 올라온터라 조금은 버거운 일정이지만,

촛불 문화제 덕분?으로 흔쾌히 떠났다.

 

 

새벽1시쯤 도착

항구에서 일부는 선실에서 일부는 차박으로 날밝기를 기다리며......

어둠을 뚫고 대성호가 움직인다.

 

 

부지런한 아우들이 새벽 댓바람 부터 빡센 저킹을 해대는 사이

도저히 떠지지 않는 눈.그냥 선실에서 쓰러져있었으나 이래선 모범이 되질 않을것 같기에

손에 익은 오세아지거 베이트 릴을 꼿고 바깥으로 나섰다.

 

 

지그빽에 있는 온갖 종류를 골고루 써본 하루다.

은색 꽁치지그에 뭔가 달겨들기에 올렸더니

횟집에서 만원 정도면 살수있는 크기의 우럭이 첫 인사를 한다.

후포에서의 꽝"을 면할수 있기에 좋았다.

 

대성호 선장이 지그를 포퍼 던지듯 50여m 날려서

비스듬히 저킹을 하더니 곧 힛트가 됐는데 빠져버린다.

 

 

번출에 함께한 도우님.

차분하고 열심히 저킹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미 햇살이 퍼진 얼마쯤일까?

오토코 200g 블루를 달아 40여m 수심 바닥을 찍고

서너바퀴를 감아들일때...밑에서

사정없이 당기는 입질이 온다.

 

 

부시리다.

자칫... 다나은 앨보가 도질뻔했다.

맛탱이가 간 릴은 중간중간 헛바퀴를 돌고

로드는 사정없이 휘는데 .... 우습게도 속으로 기원을 해대는 날 발견한다.

딴곳에서 이보다 더 큰 고기를 놓쳐도 상관 없으니,

후포에서 이녀석 만큼은 꼭 잡게 해달라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죽을 힘을 다해 물위로 띄우니 m오버 사이즈 부시리다.

대성호 선장이 더 좋아한다.

주위의 축하를 받으면서 앉아있자니 힘이 쪽 빠진다.

늙었다.

 

 

오랫동안 처져있던 분위기가 업 되면서

저마다의 저킹에 힘이 들어가는것 까진 좋았는데

도통 입질이 없다.

누군가 올린 개우럭과 일반 사이즈 우럭을 가리의 현란한 솜씨로

회를 뜬다.

그리고................. 또 없다.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노피쉬를 기록한 헤븐.

 

 

 

그리고 "가리"

 

 

뭔 이유인지

절대적으로 촬영을 해야 한다는 "짱아우"

 

 

철수를 결정하고

들어가는  길에 대구포인트를 뒤지기로 했다.

다행히도 당도해서 채비를 내리자 마자 연속 힛트다.

 

 

지깅에 악바리 같은 진구가 왔었더라면

나올시간에 맞춰 한두마리쯤 힛트를 시키지 않았을까?

혼자 기분낸것 같아서 일행에겐 미안했지만,

암튼

후포 징크스는 깨졌다.

 

 

왕복으로 운전하느라 곱절 힘들었을 강원장과 헤븐 고마웠고,

모두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