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관장형님과 식객님이 마라도 지깅에 내려오신다기에

언제나 함꼐해주는 비키와 함께 드넓은 바다 한 가운데서 지깅하다 왔읍니다.

새벽을 깨우는 희성호의 엔지소리를 들으면서 장비를 싣고있는 팀원분들 - 안관장님,식객님,비키님...그리고 빗자루...

모항인 모슬포항을 빠져나가는 희성호...

오랜만에 다시만나 안관장형님(가운데) 이날 처음뵈어 인사드린 식객님(우측)그리고 언제나 나와 함께해주는 우리 비키^^(좌측)

동이트는 새벽 제주바다...

꾼의 소망인 대물을 기원하는  비키님과 식객님....

올해 3월달에 타보고 약 8개월만에 다시 타는 희성호 와 카리스마 넘치는 선장님. 그리고 웃음을 잊지않으시는 울 부 선장님 ^^

모슬포 방어축제로 인해 많은 배들이 바다로 나가고 있었읍니다.

그중 하나인 금영호....

부디 만선하시기를~ ^^

마라도 지깅하다가 철수길에 우리 귀덕사위가 있는 가파도에 내려야하기에 지깅로드들을 로드케이스에 넣고 왔읍니다.

부시리용 웜과 지그헤드입니다.

싸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ㅎㅎㅎ

물론 이것으로 잡아보았다고 합니다.

안관장형님은 우리나라 지깅 1세대이시고 지깅코리아 원년멤버이시기도 합니다.

지깅파트쪽으로는 워낙 유명하시는 분이라 난다 긴다 하시는분들은 한번씩은 닉넴은 들어보는 분.

지금은 더 블루씨 앵글러스클럽(http://www.thebluesea.net/)에 총무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성격이 워낙 털털하셔서 저희들도 쉽게 친해졌으며 은근히 저희 무한과이세요... ㅎㅎㅎ ^^

우리 비키가 배고플떄 썰어서 먹자고 합니다...ㅎㅎㅎ

바다의 풍요로움은 사람의 정이 아닐까합니다...

따뜻한 커피한잔의 여유로움속에서 잠시나마 작은 행복을 느껴집니다.

" 힛트~!!! " 얼마안가 식객님의 첫 소식이 들려옵니다.

첫수는 방어입니다.

영양상태가 상당히 좋았읍니다.

무슨...참치를 닮아가는 듯 할 정도로 빵이 좋더군요. ^^'

그리고 얼마안가 옆에서 " 힛트~!!! " 를 외치는 비키.

에너자이저(?)같은 체력으로 열심히 저킹하는 모습이 이젠 당당한 지거라고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열정적이었읍니다.

특유의 입담으로 배안의 어색함도 순식간에 없앤 영업부장 비키~ ㅎㅎㅎ

힘찬 파이팅을 하는 모습.

약 8개월만에 손맛보는것이라 기쁨을 감추지않는 열정적인 지거...

수심 약 70M층에서 바닥권에서 힛트한 방어를 수면까지 랜딩성공.

뜰채에 들어가야 비로소 완전히 랜디성공합니다.

가끔씩 다 올라왔다가 마지막 순간에 훅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읍니다.^^

방어의 몸부림에 제어가 안되는 모습입니다.

워낙 빵이좋아서 무게도 만만치 않게 나가 한번 흔들어버리면 어깨까지 흔들리더군요. ^^

" 그래~!!! 바로 이맛이야~~!!! " 멋진 포즈를 취하는 비키-김형우

애교덩어리(?) 울 비키는 안관장님과 눈만 마주치면 저리가서 안기더군요... ㅡ,.ㅡ;;

저리도 반가울까... ㅎㅎㅎ ^^*

지깅의 고수답게 연신 힛트를 외치는 안관장님.

살이 참치만냥 두툼하게 찐 대방어 손맛에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더군요. ^^ㅎㅎㅎ

드디어 올라온 최대싸이즈인 대물방어.

수심 80미터권에서 300g지그를 가볍게 저킹하는 안관장님...

경험에서 나오는 그 노련한 모습에 많은것을 배웁니다. ㅎㅎㅎ

안관장님 역시 오랜만에 마라도에서 손맛을 보셔서 그런지 기쁨을 감추지않으십니다. ^^* ㅎㅎㅎ

9짜 대방어를 한손으로 거뜬히 들고 기념샷~~~

잠시후...

울 비키가 대형사고를 칩니다.

힛트를 외치더니 드렉 약 3Kg정도로 셋팅해놓은 지깅전용 솔티가 6500EXP 릴을 정신없이 차고가는 대물을 걸었읍니다.

아랫배에 로드를 받쳤으나 엄청난 힘에 로드를 배밑으로 꼬꾸라질 정도로 감당이 안될 대물.

정신바짝 차리고 로드를 다시 치켜세우고 파이팅에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약 3분후 빠져버립니다...

채비를 올려보니... 엿가락이 되어온  오또꼬 메탈지그...

200LB 지깅어시스트훅 전용 케블라을 걸레로 만들정도로 엄청난 놈이었읍니다.

지깅전용 오너사의 9번 어시스트훅이...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펴져버렸네요... ㅠㅠ

다음날 우리 식객님이 같은 포인트에서 대물을 걸어 거의 수면까지 띄웠는데 상어였다고 합니다.

얼굴만 살짝 보여주고 라인이 텨져서 랜딩성공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비키님도 상어일 가능성이 크다고합니다.

희성호 선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최근에 들어서 상어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하며

닥터꾼님도 이날 상어들의 라이징을 여러번 포착하셨다고 하십니다.

일생일대 대물을 걸수있는 행운이 몇번이나 될까요...

위 어시스트훅은 비키님이 기념으로 소장하겠다고해서 드렸읍니다...

아마도 갖고 다니면서 무용담을 들려줄 증거품으로 사용할듯하네요. ㅎㅎㅎ ^^

대물을 놓쳤다고 정신줄까지 놔버린...비키....

식객님이 정신병원에 전화하시는것 같읍니다. ^^:: ㅎ

점심먹으로 마라도에 잠시 내려서 이곳으로 짬뽕먹으로 왔는데 맛이 좋더군요.

매브릭-김규목님의 소개로 알게되었는데 마라도에서 가장 늦게 오픈을 하셨다고 합니다.

마라도에만 오면 여기로 가야겠어요~ ^^ ㅎㅎㅎ

이곳은 특이하게 면이 톳을 갈아서 면처럼 만들어 짜장면,짬뽕면으로 쓰시더군요.

다른곳은 모두 하얀색인데 이곳만 메밀면 색깔이었읍니다.

면도 쫄깃쫄깃하고 맛이었읍니다. ^^

숙소 완성한지도 얼마 안되어 상당히 깨끗하네요.

방의 내부입니다.

마라도에서 1박을 하게되면 이곳을 해야겠읍니다.

개구쟁이 비키가 안관장님과 기념샷~ ^^

함께하면 언제나 심심하지 않은 비키다운 모습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고싶습니다... ㅎㅎㅎ ^^

국토 최남단 마라도등대앞에서....

무언가를 기원하시는 안관장님....

낚시를 하면서 바다를 알았고 바다를 알면서 사람을 알았읍니다.

대상어의 파이팅도 좋지만...

더더욱 나를 바다로 찾게끔하는것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바다같은 당신들의 정이 아닐까합니다...

 저의 가슴속에는 잊지않을려는 글귀....

" 바다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인연의 다리이다. "

위 조행기는 네이버카페 무한루어( http://cafe.naver.com/ssb1206.cafe) 회장이자

BLUESEA 회원인 빗자루님(성상보)이 무한루어에 올린 조행기를 허락없이 퍼온 글임을 밝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