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단양 까지 일부러 와준 일행과 함께 밤길을 달려 대진항에 도착하니 넘 늦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너른 민박집에서 딱 1시간의 취침?...........새벽 4시 출항이란다.

인상 좋아보이는 젊은 선장님과 왕돌을 향한다.

 

 

여기저기 라이징이 보이고...대박이 날것 같다는 예감으로,

열심히 날려보는데 한참동안을 쫓아다녀도 노력에 비해 물속 무심한 녀석들의 반응이 시원찮다.

아무래도 ....

나이 먹은 형이 나서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서 버티칼지깅으로 돌입.

 

참으로 오랜만에 흔들어 보는 베이트 릴.

바닥에서 5m쯤 처 올리니 뭔가 잡아 당긴다....방어였다.

 

 

파핑과 버티칼을 번갈아 가며 열심히 하는 아우들....... 그리고 서너마리를 더 추가한다.

 

 

 

끝판무렵 신이치가 제대로 살진 방어를 올렸다.

27m권 얕은 곳에선 부시리가 붙고...

 

 

 

 

 

이른 새벽의 조과가 월등했다.

아우들은 파핑에 기대가 큰 듯 싶었는데 오늘 따라 베이트만 흔들어 대는 내가 온줄 아는지

150~200g 메탈에만 연실 히트가 된다.

 

 

열심히 바다를 더듬는 선장님.

블루씨 아우들의 칭찬에 걸맞게 털털한 인상이 좋다.

 

바다와 맞닿는 곳에 선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단절의 선이 아니라 조화의 선이라서 아름답다.

 

 

오늘따라 뭐가 잘 안되는 느낌의 닥터꾼.......

 

 

오후나절...철수길.

허기가 진다.....배가 고픈건지 마음이 허한지 ....

 

 

어창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제법 많이 올렸다....7마리였던가?

 

 

뱃속엔 멸치가 들어있고 부시리는 알을 뱃다.

 

 

 

상남용 1마리와 먹을 것 2마리 ......염치없게도 3마리를 박스에 담고 보니 아우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연수원으로 돌아와 협회 임원들과 .......

 

 

 

그리고 대가리와 뼈까지 알뜰하게 바비큐로.......

 

 

함께했던 아우님들...... 즐거웠습니다.

정출 때 다시 만나서 대박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