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ea의 운영진 중의 한명인 닥터 꾼입니다. 

 

 

 

돛세치님 먼 이국 땅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일을 하면서 훌륭한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피싱을 하면서 제가하고있는

 

제가 했던 고민을 공유할 사람이 한명 더 있다는 것이 즐겁고 놀랍습니다.

 

첨부한 사진들은 제가 최종적으로 만든 PR knot용 보빈들입니다.

 

일본 샤우트에 비슷한 기성제품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개인이 일일이 손으로 만든 보빈이라는 점이 큰 의미입니다.

 

돛세치님도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그를 현실화하는데 큰 애로가 있으셨겠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소형 스프닝릴의 드랙 시스템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밀한 장력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라인 가이드 시스템은

 

의료용 바늘에서 분리한 가는 스텐레스 파이프와

 

전기용 스리브들 그리고 청계천을 수없이 돌아다니며 구한

 

전자기기 제조용 황동 스리브(가이드의 끝 마무리용)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보빈의 본체를

 

릴의 원리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를 하여

 

알루미늄 봉을 이용하여 주문제작하였습니다.

 

 

제일 마지막 완성품 몇개는  가이드내부를

 

얇은 공업용 세라믹 튜브를 수소문 끝에 구한 후 

 

여러 치과용 연마기구들을 이용하여 절단 가공 후 삽입하였습니다.

 

여러 금속부분의 미세한 접합은 은납을 이용한 납땜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PR-bobbin들을  Bluesea Bobbin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한 6개월 정도 고민하였지요.

 

처음의 시제품은 Bluesea 재원을 이용하여 회원들에게 사용할 기회를 드렸습니다.

 

총 비용이 150~200만원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서쓰면 될 것을 만들었다는 우울한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양산할 것도 아니고, 이며 기존의 비슷한 제품이 출시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는 오로지 몇 사람의 고민과 아이디어로

 

이처럼 쓸만한 물건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습니다.

 

돛세치님도 비슷한 마음이시겠지요.

 

 

Big  game에 사용되는 라인 시스템의 요구 사항과 

 

기존의 매듭방법에 대한

 

리뷰를 해본 좋은 기회였지요.

 

 

여러번 힘에 부치는 큰놈들과 상대하다

 

라인이 터져나가면서 느꼈던 허탈함들을 후배들은 겪지 않을 거라고

 

감히 자신해봅니다.

 

이는 또한 리더 쪽의 터미날 시스템인

 

modified paloma knot(tube를 이용한 팔로마 매듭법)의 첨가로 완성된

 

이른바 bluesea rig에 의해 더더울 완벽해 졌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의료용으로 사용된 미니 전기 소작기이며,

 

라인 시스템을 완성 후 남아있는 짜투리 라인을 정리할 때 요긴하게 사용되는 기구입니다.

 

우리 동호회 정회원들이 모두 이용하고 있는 기구이지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십시요.

 

우리 bluesea의 활동에 관심을 갖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바다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