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지깅이란 낚시를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식사하러 가서

강풍 주의보가 발령되어서 출조가 불가능 하다는  말에 소주 몇잔으로

분을 삭힐 수 밖에 없었다. 어쩌겠는가 바람이 세게 분다는데...

그래도 진도개 같은 투지로 아침식사하는 와중에도 쉴새 없이 기상대에

항의 전화하는 총무님....우와!!! 대단한 열정

우여곡절 끝에 출항을 하였지만, 장비가 부실해서 주위 여러 회원님들

민폐를 끼치며 특히 박 창순 테크니컬 인스트럭터의 도움으로 지깅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내내 헛손질...ㅠㅠ

물살에 쎄고 나이론 줄이라서 바닥이 읽혀지지 않는다.

점심식사를 한 후에 지그 하나 바닥에 쳐 박고...

만석이가 오전보다는 훨 좋아 보이는 400g짜리 지그와 베이트 릴을 빌려줘서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시작한지 얼마 후에 한마리 올라 오는데

청어다. 그래도 그날 청어 잡은 사람은 모두 대구를 잡았다.

조금 전에 대구 한마리 올린 경규가 다가와 슬며시 비법을 전수하고 간다....흐흐흐

포인트를 옮겨서 지그을 넣고 조금 지나서 투두둑 입질 같았다.

드뎌 히트!!!!

랜딩 해보니 요덩이 말하는 시장 사이즈 대구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꽝조사 면하는데...

이렇게 첫 출조해서 대구로 신고 합니다!!!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