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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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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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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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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9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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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35)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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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소 : |
진도 (팽목항 복사초) |
| 대상어 : |
부시리. 방어 |
| 수 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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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씨 : |
맑음 |
| 기 타 : |
멀미 |
| 출조자 : |
우들. 바우. 잠수. 비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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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珍島)
영화 서편제에서 유봉과 두 남매가 황톳길 돌담가에서 어깨춤을 들썩이며 떠돌이 소리꾼의 한을 토해내던 장면이 떠오른다.
토요일 밤 10시 진도 팽목항으로 떠났다.
팽목항은 전라남도 진도군 서남쪽 끝에 있는 작은 포구다.
무려 6시간의 운전 끝에 새벽에 당도한 진도.
불 켜진 식당에 들어가 대충 아침식사를 마치곤 곧바로 팽목항으로 .....
우리조구 하사장님의 배로 복사초를 향해 달린다.
마치 고속 경비정처럼 빠른 배로 1시간을 달리니 저만치서 복사초 등대가 보인다.
멸치떼를 쫓는 수많은 갈매기들을 보니 오늘 조황이 순조로울것 같은 기대감속에.
센 물때로 찌발이 배 한대가 등대에 밧줄을 묶고 낚시에 여념이 없다.
실험차 가지고 간 전동 견지채는 채비를 물에 담가 보지도 못했다.
나를 비롯 박성치 선배님, 잠수, 비타민님 일행 모두가
잠도 못자고 ... 극심한 멀미로 컨디션이 말씀이 아니다.
이곳에 몇번의 출조 경험이 있는 잠수님의 조언대로
블루계열 200g 메탈지그로 저킹을 시작........ 수심은 20m를 조금 넘었다.
곧바로 들어오는 입질...제법 굵은 방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심이 얕은곳에서 히트된 탓인지 힘을 쓰는게 장난이 아니다.
연속 너댓마리의 부시리와 방어를 올리니 ....이것도 죽을 맛이다.
잠을 못자서 속도 울렁거리고 .... 일행 모두의 컨디션은 제로에 가깝고.....
물때가 바뀌면서 입질빈도가 떨어지자 곧바로 농어 포인트로 옮긴다.
어제 ..... 무려 4~5kg 무게의 농어가 쏟아졌다는 포인트건만 물색만 좋고 농어는 죄다 어디로 갔는지
잠수, 비타민 ,박선배님 모두가 캐스팅에 열심인데 ...도통 농어의 모습이 비치질 않는다.
이럴땐 일단 먹고 보는거다.
오전에 잠수가 낚아 올린 대형 부시리가 점심 반찬으로 사라졌다.
식사준비는 달랑 맨밥 5그릇에 초고추장 간장 고추냉이뿐.
그야말로 배수진을 치고 못잡으면 맨밥을 먹어야 하는 초강수를 썼기 때문이다.
정말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후배 일행들의 사기를 고려해서 끝까지 참고 표정 관리를 하신 박선배님.
처음가는곳의 안내를 위해 택배 운전에서 점심 준비에 이르기 까지 고생이 많았던 잠수 아우.
물때만 맞으면 조황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좋은 출조지로 점 찍었다.
하지만
이번 처럼 밤을 새워 도착해서 배에 오르는 방식은 체력적으로 무리가 따르기에
약간의 기술적인 수정을 필요로 한다.
사람 좋아 보이던 우리조구 하사장님. 그리 잔잔하지만은 않던 바다에서 포인트 안내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후 4시 귀경길에 오른다.
여름 햇살에 익어가는 온갖 과수와 작물들...... 길게 펼쳐진 평야를 보면서.
고생은 좀 했지만 애써 서로를 격려하면서 즐거운 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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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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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잡았다는 조행기는 오래만에 보아서..
무척 반갑습니다.
왕복 길이 편하기만하면 추천할 수있는 출조지인 것 같네요..
멀리들 다녀오시느라고 힘드셨지요. 우들님, 바우 형님!
비타민은 괜찮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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