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다는거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한다.
살면서 혹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자유롭기을 원하기에
더러는 낚시꾼이 되고
더러는 헐헐한 휴머니스트를 닮기도 한다.
똑 같은 일상과 판박이 일과를 벗어나고 싶기에........
시리도록 파랗게 흐르는 강변
강 기슭 바위에 내려앉아 쉬는 왜가리를 보면서
문득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바라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싶기에.......
견지를 하다가 풀썩 주저 앉는다.
여울 물 한움큼 모아 허공에 뿌리곤 낙숫물을 얼굴로 받는다.
그리곤 어느새 강고기가 된다.
누치도 되고 잉어도 되고 쉬리도 되고
푸른 강줄기 따라 자유로이 오가는 그들이 부럽기에.......
얼마 후엔 여서도를 간다.
그곳엔 푸른 바다가 있고 청조아우가 있다.
그 날을 기다리며 일탈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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