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Shimano)라는 일본 회사는 낚시 장비 만을 만드는게 아니죠..

우스개 소리이긴 한데

잠실 수중보 앞에서 루어를 던지던 꾼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낚시를 구경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쳐다보며 앗 '시마노'다 하면 서 서로의 장비를 훔쳐보았다는 잔잔한 감동의 스토리가 있지요.

 

실은 시마노는 기어를 만드는 회사로 더 알려져 있는 듯합니다.

 

제게도 한 20년된 자전거가 있는데 이놈의 7단 기어(단종된지 10여년 이상된)가 시마노이죠..

 

그간 이곳 저곳 옮겨 다니느라 뒤 기어가 부드럽질 않아 샾에 맞기려 했는데..

주인 왈 이 전 부품도 구하기 불가능하고..

아무튼 수리 불가 라고..

 

그래서 오지랖 넓게 집에서 분해 했는데, 이크 뒷 축에도 역회전 방지 베어링이 늘어 붙어서.

 

부품이 없다는 관계로 기름에 한나절 절이고, 망치로 두드리고  집에 있는 릴용 그리스 잔득 묻혀 닦아 보고. 물경 6시간 만에 드디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앞으로 한 20년 더 쓰다가 폐기할까 봐요...

 

암튼 역회전 방지 베어링이 날 일시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