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도......작년에 이어 두번째 찾는 예쁜섬이다.
지깅클럽 the blue sea 의 4월 정출겸 시조회를 이곳 앞바다에서 갖기로 했기에 녹동港을 경유 김청조 회원의<푸른바다號>에 오른다.

인구약 100여명.완도 남동쪽 41km 해상에 있다.
기록을 보니
일제강점기땐 태랑도"로 불리우다가 1945년 이후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여서도"로 개칭했단다.
1960년경 진주姜씨가 처음 정착했다고한다.
중앙의 산(352m)은 경사가 급하며 섬 전체적으로 하나의 산지를 이룬다.



봄볕이 따사롭던 남해 외딴섬.......



섬 주민들의 미역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민박집으로 올라가는 돌계단...돌담장.
 


비록 부시리를 따라 왔지만,몸은 딴 세상에 와있는듯 싶다.

바닷내음 가득한 민박집의 밥상.
내일의 대박조황을 꿈꾸며 섬에서의 밤을 맞는다.

여서도 앞바다에서의 시조회를 마치고.......첫지깅. 운영진 모두가 이곳의 조황을 기대하지 않았는데.......노련한 강진구교수의 로드가 활처럼 휘는가 싶더니굵은 부시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운영진과 푸른바다號 김청조 선장의 판단이 옳았다.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여러곳을 골고루 탐색한 결과는 부시리가 "있었다" 작년7월 이곳 근해에서 최대 기록어 돗돔을 낚은 박성치 선배님. 견지 공인 4位  홈지기........이번엔 부시리를 올릴것인지. 히트! ........강원장 얼핏봤을때 방어인줄 알았는데....빵좋은 부시리였다. 대략........두자릿수의 부시리를 낚고  여서도 숙소로 철수. 밤에 선상 와인파티를 연다고 했던가?? 밤10시 .......숯불을 지피고, 법썩을 떠는가 싶더니 부시리 통구이가 시작된다. 와인도 한잔씩... 이어서........이른바 <나이트 지깅>을 나간댄다.......

오전 5시30분......기상. 바다를 향한다.....사람좋은 요정! 한참의 실랑이 끝에 부시리...드뎌 머리를 올리는 순간이다. 역시 정원장이다. 나 또한 소발에 쥐잡기로 한수. 박선배님도..... 부시리의 빡센 입질에 혼쭐이 난 용호. 킬러......강교수 이번 토너멘트의 우승이다. 오후 늦지않은 시간...여서도를 뒤로하곤 녹동港으로의 철수길, 적당히 잡은건가? 청조선장의 현란한 손놀림에 부시리들은 이송준비를 마친다. 이번 여서도 출조에 함께한 회원들.......